쥬비덤 필러 — 볼루마·볼벨라·볼리프트·볼룩스는 뭐가 다른가요
겔이 단단한 정도가 달라 쓰는 자리가 나뉩니다 — 자리별 주입 깊이와 유지 기간, 붓기가 가라앉는 시점까지
사진에서 앞볼이 납작해 보이고 팔자 쪽 그늘이 짙어진 것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리프팅이나 스킨부스터로 관리해 왔는데도 그 꺼짐만은 남는 경우입니다.
필러 상담에서는 쥬비덤이라는 이름과 함께 볼루마·볼벨라·볼리프트·볼룩스가 따라 나옵니다. 넷은 같은 방식으로 만든 겔인데 단단한 정도가 달라 쓰는 자리가 나뉩니다. 겔을 만드는 방식부터 자리별 주입 깊이, 통증과 붓기, 효과 시점, 유지 기간, 결정 전 확인까지 차례로 정리합니다.
쥬비덤은 다른 필러랑 뭐가 다른가요?
▲ 보라색 그물이 겔의 속입니다 — 굵은 가닥은 흩어지지 않게 붙잡고, 그 사이를 메운 가는 가닥이 그물을 촘촘하게 만듭니다
넣은 자리에 잘 머물고 덜 붓는 편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그 차이는 겔을 엮는 방식에서 옵니다.
필러의 재료인 히알루론산은 원래 피부 속에 있는 성분으로 사슬처럼 길게 이어진 모양입니다. 그대로는 액체에 가까워 금세 퍼지기 때문에 사슬끼리 연결 성분으로 묶어 흐르지 않는 겔로 만듭니다. 브랜드가 갈리는 지점이 이 묶는 방식인데, 그 비교는 필러 종류와 차이에 정리했습니다.
쥬비덤은 짧은 사슬과 긴 사슬에 서로 다른 몫을 맡깁니다. 이를 분석한 학술 연구는 *"짧은 사슬은 엮이는 효율을, 긴 사슬은 겔이 뭉쳐 있는 성질을 맡는다"*고 정리합니다 (1). 짧은 사슬은 이어 붙을 자리가 많아 연결을 촘촘하게 만들고, 긴 사슬은 겔을 한 덩어리로 붙잡습니다.
역할을 나눠 맡기면 겔의 성질이 달라집니다. 알갱이를 섞은 것이 아니라 사슬을 통째로 엮어, 겔이 끊긴 데 없이 한 덩어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짜임에서 두 가지가 따라옵니다.
하나는 넣은 자리를 지키는 힘입니다. 겔이 한 덩어리로 모여 있을수록 넣은 곳을 벗어나 퍼지는 몫이 줄어, 원하던 윤곽이 또렷하게 잡힙니다.
다른 하나는 겔 안으로 물이 파고드는 정도입니다. 사슬을 엮는 정도를 다룬 학술 리뷰는 *"사슬을 촘촘히 엮을수록 물 분자가 겔 안으로 파고들어 붙는 것이 줄어든다"*고 정리합니다 (2). 앞서 본 대로 촘촘하게 엮인 겔이라, 넣은 직후의 부피에서 크게 불어나지 않는 쪽입니다.
사슬을 묶는 데 쓴 연결 성분이 몸에 남지 않을까 싶지만, 겔 안에 갇혀 있다가 겔이 분해될 때 함께 빠져나갑니다.
네 가지는 어디에 쓰고, 얼마나 깊이 넣나요?
▲ 보라색이 넣은 겔입니다 — 여러 자리를 한 단면에 모아 그렸습니다. 받쳐 올려야 하는 자리는 뼈 가까이, 접혀 골이 파인 자리는 지방층에 놓습니다
자리마다 넣는 층이 다르고, 그래서 단단한 정도가 다른 제품으로 나뉩니다.
얼굴은 한 겹이 아니라 겉의 표피와 그 아래 진피, 이어서 얕은 지방층, 얇은 근막층(SMAS), 깊은 지방층, 뼈를 덮은 막(골막)이 차례로 겹칩니다. 얼굴 중간 부위를 다룬 학술 자료도 *"깊은 지방층은 대개 뼈를 덮은 막에 붙어 있고, 얇은 근육과 근막층 아래에 놓인다"*고 설명합니다 (3).
어느 층이 비었느냐에 따라 고민이 달라집니다. 앞광대·옆볼·턱끝처럼 위 조직을 받쳐야 하는 자리는 깊은 층이 빠진 것이라 뼈에 가까운 곳에 기둥을 세우듯 넣습니다. 팔자처럼 접혀 골이 파인 자리는 얕은 지방층에 놓습니다.
눈밑은 얇으니 얕게 넣을 것 같지만 반대입니다. 몸에서 피부가 가장 얇은 자리라 겔을 얕게 넣으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비쳐 푸르스름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눈밑도 앞광대·턱끝처럼 뼈를 덮은 막 바로 위에 놓아, 그 위의 근육과 얇은 피부를 아래에서 받쳐 올립니다.
네 가지가 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필요한 단단함은 위 조직을 얼마나 받쳐야 하는지와 겔을 덮는 피부가 얼마나 두꺼운지로 정해집니다. 같은 깊은 층이라도 앞광대는 받치는 힘이 커야 하고, 눈밑은 덮는 피부가 얇아 만졌을 때 잡히지 않도록 부드러워야 합니다. 제조사가 안내하는 주 사용처도 이 두 가지를 따라 갈립니다 (4).
| 제품 | 겔이 단단한 정도 | 제조사 기준 주 사용처 |
|---|---|---|
| 볼룩스 | 가장 단단함 | 턱선 윤곽 — 깊은 층 |
| 볼루마 | 단단한 편 | 볼·앞광대 — 깊은 층 |
| 볼리프트 | 중간 | 팔자·입술 — 움직이는 자리 |
| 볼벨라 | 가장 부드러움 | 눈밑 꺼짐 — 덮는 피부가 얇은 곳 |
이름과 자리를 일대일로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앞광대라도 꺼진 정도에 따라 필요한 단단함이 달라져, 어느 제품을 어느 층에 얼마나 넣을지는 진단에서 함께 정합니다.
반대로 페슈의원에서는 미간과 목에 쥬비덤을 넣지 않습니다. 위험도가 높게 평가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미간은 찡그릴 때 접히는 표정 주름이라 보톡스가 다루는 자리입니다. 그 구분은 필러와 보톡스 차이에 정리했습니다. 목주름에는 얇은 피부에 이물감 없이 얕게 깔리는 제품을 씁니다.
맞을 때 아픈가요? 붓기는 얼마나 가나요?
처음 바늘이 들어갈 때 따끔하고, 그다음에는 안쪽에서 묵직하게 밀려 들어오는 느낌이 이어집니다.
메이크업을 지운 뒤 자리에 따라 마취 스프레이나 국소마취를 씁니다. 여기에 더해 쥬비덤 겔에는 마취 성분(리도카인)이 함께 들어 있어, 주입 직후부터 통증이 빠르게 가라앉는 편입니다. 치과 마취나 국소마취에서 이상 반응이 있었다면 상담에서 미리 알려주셔야 합니다. 제조사도 리도카인 알레르기가 있으면 이 제품을 쓰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4). 겔에 마취 성분이 있어도 바르는 마취를 생략하지는 않고, 두 가지가 함께 작용합니다. 마취 대기와 디자인 시간을 포함해 원내에 머무는 시간은 약 1시간입니다.
▲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부터 시술이 시작됩니다
넣는 도구도 자리에 따라 나눠 씁니다. 볼이나 이마처럼 넓은 면에는 끝이 둥근 관(캐뉼라)을 쓰는데, 조직을 뚫는 대신 밀어내며 지나가 혈관을 건드릴 위험과 멍이 줄어듭니다. 코나 턱끝처럼 또렷한 선을 만들 자리는 날카로운 바늘로 소량씩 쌓고, 눈밑처럼 얇은 자리는 가는 캐뉼라를 씁니다.
붓기는 대개 3일에서 7일, 멍이 들었다면 1주에서 2주에 걸쳐 옅어집니다. 앞서 말한 겔 안으로 물이 잘 파고들지 않는 성질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겔 자체가 수분을 머금어 부풀어 오르는 몫이 작아, 다음 날 보이는 부피가 넣은 양에 가깝습니다. 세안과 가벼운 화장은 주삿바늘 자국이 닫히는 3~4시간 뒤부터 가능합니다.
효과는 바로 보이나요?
넣는 즉시 부피는 생깁니다. 다만 시술 직후의 모습에는 붓기가 섞여 있어 그때 본 얼굴이 최종 결과는 아니고, 결과는 붓기가 빠진 뒤에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대개 3일에서 7일이면 가라앉고, 그 무렵부터 겔이 조직 사이에 자리 잡아 주변과 어우러진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때 처음보다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실 수 있는데, 붓기가 빠지는 것과 필러가 줄어드는 것은 다릅니다. 붓기는 주삿바늘 자극에 대한 주변 조직의 일시적 반응이고, 넣은 겔 부피는 그대로입니다. 필러가 실제로 줄어드는 건 몇 달 뒤의 일입니다.
차오르는 시점이 반대인 시술도 있습니다. 자기 콜라겐을 새로 만들도록 유도하는 쪽은 넣는 즉시가 아니라 몇 주에 걸쳐 차오르는데, 그 차이는 콜라겐부스터와 필러 차이에 정리했습니다.
얼마나 가나요? 다시 맞을 때는 언제인가요?
넣은 자리에 따라 다릅니다. 앞광대·볼·턱끝처럼 부피를 채우는 자리는 약 12개월에서 18개월, 입술과 눈밑·잔주름은 약 6개월에서 12개월이 평균입니다. 평균이라 넣은 양과 대사 속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리마다 기간이 갈리는 이유는 움직임과 마찰입니다. 몸에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원래 있어 넣은 겔은 조금씩 분해됩니다. 입술처럼 하루 종일 말하고 먹으며 움직이는 자리는 그 속도가 빨라, 깊은 층에 자리 잡은 볼륨 부위보다 짧게 유지됩니다.
겔의 짜임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사슬이 촘촘하게 엮여 있으면 그 효소가 겔 안쪽까지 파고들기 어렵습니다. 쥬비덤이 짧은 사슬로 연결을 촘촘하게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넣은 겔은 몸이 원래 가진 히알루론산과 같은 방식으로 서서히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꺼지는 것이 아니라 몇 달에 걸쳐 조금씩 줄어들어 변화가 급격하지 않고, 다시 채울 때도 줄어든 만큼만 보충하면 됩니다.
모양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2주에서 4주 뒤에 보충합니다. 잔붓기가 빠지고 겔이 자리를 잡은 뒤라야 얼마나 더 필요한지 보이기 때문입니다.
티 나지 않을까요?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하나요?
부자연스러워지는 원인은 대개 제품이 아니라 양과 층입니다. 필요한 양보다 많이 넣으면 표정이 어색해지고, 맞지 않는 깊이에 놓으면 만졌을 때 잡히거나 비쳐 보이는 느낌이 남습니다. 그래서 소량씩 나눠 넣으며 좌우 균형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보충합니다.
팔자처럼 깊게 파인 골도 한 번에 평평해지기보다 완만해지는 쪽으로 잡습니다. 한 번에 다 채우려 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집니다.
되돌릴 수단도 있습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분해 효소로 녹일 수 있어,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미세한 수정이 필요할 때 조절합니다.
다른 시술을 함께 계획한다면 간격보다 순서를 먼저 봅니다. 고주파나 초음파 리프팅과 묶는다면 리프팅으로 피부 바탕을 조인 뒤 같은 날 필러를 채우는 순서가 편합니다. 필러를 먼저 맞으셨다면 고주파는 최소 한 달, 초음파는 한두 달 뒤에 받습니다. 겔이 자리 잡기 전에 열이 가해지면 예정보다 빨리 흡수되거나 모양이 변할 수 있어서입니다.
보톡스와 스킨부스터는 순서가 반대입니다. 같은 날 묶는다면 필러로 형태를 먼저 잡고, 표정을 다루는 보톡스나 겉면을 다지는 스킨부스터를 나중에 놓습니다. 날을 나눈다면 앞뒤로 1주에서 2주 간격을 둡니다.
주사로 몸에 들어가는 시술은 무엇이 얼마나 들어가는지가 신뢰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쓸 제품을 눈앞에서 개봉해 이름과 용량을 확인합니다. 필러는 붓기가 빠진 뒤 경과를 보고 보충하는 시술이라 다시 들르기 편한 거리가 도움이 되는데, 강남역 4번 출구 앞이라 오가기 편합니다.
▲ 어디에 무엇을 얼마나 넣을지 확인한 뒤 시작합니다
쥬비덤을 고르는 일은 네 이름을 외우는 데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어느 층이 얼마나 비었는지가 정해지면 그 층에 필요한 단단함을 가진 제품은 자연히 좁혀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볼루마·볼벨라 같은 이름을 제가 골라서 요청해도 되나요? A: 요청하셔도 되지만 순서상 자리와 필요한 양을 먼저 봅니다. 자리와 양이 정해지면 조건에 맞는 제품이 자연히 좁혀지기 때문입니다. 염두에 두신 제품이 있으면 상담에서 함께 확인합니다.
Q2. 맞고 나서 엎드려 자거나 얼굴을 만져도 되나요? 운동은 언제부터 하나요? A: 1주에서 2주간은 엎드려 자기와 얼굴 마사지, 사우나, 격한 운동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겔이 자리를 잡는 동안 열과 압력이 모양을 흐트러뜨릴 수 있어서입니다. 그 뒤에는 평소 운동으로 돌아가셔도 됩니다.
Q3. 계속 맞으면 얼굴이 커지거나 늘어지지 않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조직 상태와 이전 필러의 잔여량을 확인해 꼭 필요한 자리에만 정량을 넣는다면 오히려 입체감이 살아나 얼굴이 더 작고 탄력 있어 보입니다. 넣은 양만큼만 자리하고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므로, 남은 양을 확인해 줄어든 만큼만 보충합니다.
Q4. 멍이 잘 드는 편인데 티 나지 않게 받을 방법이 있나요? A: 자리에 따라 끝이 둥근 관을 쓰면 바늘보다 찌르는 횟수가 줄어 멍이 덜합니다. 그래도 멍이 들면 1주에서 2주에 걸쳐 옅어집니다.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처럼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드신다면 미리 알려 주시면 시기와 방법을 조정합니다.
Q5. 시간이 지나면 필러가 아래로 흘러내리나요? A: 실제로는 드문 일입니다. 다만 한 번에 과도한 용량을 넣거나 처짐이 심한 자리에 정확하지 않은 층으로 시술한 경우 간혹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넣을 층과 양을 진단에서 먼저 확인하고, 한 번에 많이 넣기보다 나눠 넣은 뒤 경과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