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오 스킨부스터 — 리쥬란·쥬베룩과의 차이, 효과·주기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가 붙어 일할 자리(세포외기질·ECM)를 미세 입자로 보충하는 무세포 동종진피(hADM) 스킨부스터 — 피부결·잔주름·속탄력
리쥬란도, 쥬베룩도 이미 받아 봤거나 알아본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상담이나 검색에서 리투오라는 낯선 이름을 만나면 질문이 꼬리를 뭅니다. 뭘 넣는 시술인지, 리쥬란·쥬베룩과는 뭐가 다른지, 같은 계열이라는 레빅스와는 또 어떻게 다른지입니다.
이 질문들에 하나씩 답합니다. 핵심만 먼저 말하면, 리투오는 신호나 자극이 아니라 세포가 붙어 일할 구조를 넣는 시술입니다.
리투오는 뭘 넣는 시술인가요?
사람 진피에서 세포를 걷어내고 남긴 세포외기질(ECM)을, 가루처럼 미세한 입자로 가공해 진피에 넣습니다.
세포외기질(ECM)은 이름 그대로 세포 바깥을 채우고 있는 물질입니다. 진피 속에서 콜라겐과 탄력 섬유(엘라스틴), 수분을 붙잡는 당 성분(글리코사미노글리칸)이 그물처럼 얽혀 세포와 세포 사이를 채우고 있는데, 이것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피부의 두께와 탄력 대부분이 여기서 나오고,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도 이 그물 안에 붙어 삽니다.
이름이 셋 나오니 한 줄로 묶으면 이렇습니다. 내 진피에 원래 있는 그물이 세포외기질(ECM)이고, 기증받은 사람 진피에서 세포를 걷어내 그 그물만 남긴 소재가 무세포 동종진피(hADM)이며, 리투오는 그 소재를 미세한 입자로 가공한 제품입니다. 유통사인 휴메딕스는 리투오(엘라비에 Re2O)를 인체조직으로 분류되는 무세포 동종진피(hADM) 150mg 구성의 입자형 제품으로, 적용 부위는 얼굴 전체와 목으로 안내합니다 (1).
남의 조직이 들어간다는 점이 걸릴 수 있지만, 면역 반응의 표적은 주로 세포 쪽 성분이라 세포를 걷어낸 소재는 몸이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가공을 맡는 기업은 기증자 적격성 판단과 조직 처리·보관·유통을 인증받은 조직은행으로 국제 인증기관 명단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2). 시술 효과가 아니라 조직을 다루는 운영에 대한 인증이지만, 원료가 관리된 체계를 거친다는 뜻입니다. 기증자는 법에 따라 에이즈·B형·C형 간염·매독 같은 감염성 질환 검사를 거쳐 적합 판정된 조직만 쓸 수 있습니다.
세포도 없다면서, 어떻게 피부가 좋아지나요?
▲ 붙을 곳이 없어 웅크린 세포(왼쪽)와 세포외기질(ECM)에 붙어 새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오른쪽)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섬유아세포)는 붙을 곳이 있어야 일하기 때문입니다.
위 그림 왼쪽처럼 섬유아세포는 붙을 구조가 없으면 둥글게 웅크린 채 제 기능을 내지 못하고, 오른쪽처럼 구조에 붙어 몸을 펼쳐야 콜라겐을 만듭니다. 피부 노화를 다룬 학술 리뷰도 "젊은 피부에서 섬유아세포는 진피 세포외기질에 붙어 있고, 이 부착 덕분에 몸을 펼치고 주변에 힘을 가하며 일한다 — 노화로 콜라겐 섬유가 끊어져 부착이 흐트러지면 세포가 펼쳐지지 못하고 세포외기질을 덜 만들게 된다"고 정리합니다 (3). 세포 수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붙을 자리가 성겨진 것만으로도 생산이 느려진다는 뜻입니다. 오른쪽 그림에서 세포 둘레에 물결치듯 이어진 가닥이 그렇게 새로 만들어진 콜라겐입니다.
여기서 하나 짚을 것이 있습니다. 리투오 안에 세포는 없습니다. 일하는 세포는 내 진피에 원래 살고 있는 섬유아세포입니다. 진피에 들어간 입자는 스펀지처럼 미세한 구멍이 난 구조라, 섬유아세포가 표면에 붙은 뒤 구멍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상처가 아물 때 세포가 모여들어 콜라겐을 짜는 것과 같은 몸의 회복 반응이, 새로 들어온 구조 위에서 일어나는 셈입니다.
이 흐름은 연구로도 관찰됐습니다. 리투오의 입자(phADM)를 다룬 임상·전임상 통합 연구에서, 쥐 피부에 입자를 넣은 동물 실험은 "넣어 준 입자 안으로 섬유아세포가 들어오고, 그 국소에서 새 콜라겐이 만들어졌다"고 보고했고, 세포 실험에서는 섬유아세포의 증식과 세포외기질 합성 증가가 확인됐습니다 (4).
▲ 속이 보이도록 입자를 잘라 그린 그림 — ① 세포가 입자 표면에 붙고 → ② 구멍으로 안에 들어가 → ③ 그 자리에서 새 콜라겐을 만듭니다
효과는 언제부터 보이나요?
피부결·잔주름·속탄력의 변화는 2~4주부터 체감됩니다.
위 그림의 ①~③처럼 세포가 입자에 붙고 들어가 콜라겐을 만드는 과정에 시간이 걸려, 시술 직후의 촉촉함과는 별개로 본격적인 변화는 몇 주에 걸쳐 올라옵니다. 결과도 볼륨이 아니라 밀도와 결의 변화로 나타납니다. 꺼진 곳이 차오르는 것이 아니라, 얇아진 피부 속이 받쳐 주는 쪽입니다.
사람 대상 근거도 있습니다. 2026년 발표된 연구에서 리투오의 입자가 포함된 혼합 제형을 성인 20명의 얼굴 한쪽에 1회 주입하고(반대쪽은 비교를 위해 히알루론산 제형 주입) 20주를 추적했는데, "입자 제형을 받은 쪽에서 피부 밀도·탄력·주름 깊이·모공 면적·수분·피부 장벽 지표가 여러 시점에서 반대쪽보다 크게 개선됐고, 임상 기간 중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4). 다른 성분을 섞은 제형으로 진행한 20명 규모 연구라 결과를 그대로 보증 수치처럼 읽을 수는 없지만, 지표가 움직이는 방향을 보여 줍니다. (체감 시점과 폭은 피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리쥬란·쥬베룩과는 뭐가 다른가요?
피부에 작용하는 경로가 다릅니다. 신호를 넣느냐, 자극을 주느냐, 세포가 일할 구조를 넣느냐의 차이입니다.
| 시술 | 넣는 것 | 작용 경로 |
|---|---|---|
| 리쥬란 | 연어 DNA에서 얻은 재생 신호 성분(PN) | 섬유아세포에 회복하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
| 쥬베룩 | 몸속에서 서서히 분해되는 미세 입자(PDLLA) | 입자 주위로 콜라겐을 새로 만들도록 자극합니다 |
| 리투오 | 세포외기질(ECM·세포 사이를 채우는 그물) 입자 | 세포가 붙어 일할 구조 자체를 보충합니다 |
셋이 다다르는 결과(피부결·잔주름·탄력)는 겹치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다릅니다. 재생 신호가 약해진 피부인지, 콜라겐을 만들 자극이 필요한 피부인지, 세포가 붙을 구조부터 성겨진 피부인지에 따라 먼저 검토되는 쪽이 달라질 뿐 우열의 문제가 아닙니다. 계열 전체의 지도는 스킨부스터 종류와 차이에 정리돼 있습니다.
레빅스와는 같은 계열입니다 — 입자냐, 액상이냐
레빅스도 무세포 동종진피(hADM)로 만든 같은 ECM 계열이라 큰 방향이 같고, 차이는 제형입니다. 리투오는 가루 형태의 입자이고, 레빅스는 미리 물에 풀어 둔 액상입니다. 형태가 달라 들어갈 수 있는 부위가 다를 뿐, 우열의 차이가 아닙니다.
리투오는 얼굴 전체와 목에 적용합니다. 다만 눈밑처럼 피부가 아주 얇은 부위에는 가루 입자 소재가 맞지 않아, 리투오를 희망하셔도 눈밑은 레빅스를 권장합니다. 두 시술을 같은 날 부위를 나눠 함께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받을 때 아픈가요? 회복은 얼마나 걸리나요?
기본은 손으로 놓는 주사이고, 바늘의 따끔함에 더해 약물이 진피로 들어올 때 묵직하고 뻐근한 압박감이 듭니다.
통증이 부담스러우면 전동 주입기(엑스인젝터)를 선택 옵션으로 더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느낌은 차가운 판이 먼저 닿은 상태에서 피부가 살짝 당겨지고, 가는 바늘들이 도장 찍듯 얕게 따끔한 정도로 달라집니다. 마취크림은 30~40분 바르고 시작하며, 전동 주입기로 받는 날은 20~30분으로 줄기도 합니다.
회복도 방식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손주사는 주입 부위가 봉긋 올라오는 엠보와 붉은 기가 보통 2~3일, 전동 주입기는 1~2일이면 가라앉는 편입니다. 가루 입자가 뭉쳐 만져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는데, 엠보가 가라앉은 뒤 입자가 뭉쳐 만져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체에서 유래한 진피 소재라 몸이 제 조직처럼 받아들이며 자리 잡는 편입니다. 바늘구멍이 닫히는 3~4시간이 지나면 가벼운 물세안이 가능하고, 클렌징과 화장은 다음 날부터 합니다. 사우나와 격한 운동은 며칠 미룹니다.
몇 번 받아야 하고, 리프팅과 같이 받아도 되나요?
보통 3~4주 간격으로 세 번에 나누어 받습니다.
넣은 입자가 영영 남는 것은 아닌데 그럼 헛되지 않을까 싶지만, 입자가 서서히 분해된 뒤에도 그 안에서 세포가 만들어 둔 새 콜라겐은 내 조직으로 남습니다. 회차를 나누는 것은 이 남는 변화를 겹겹이 쌓기 위해서입니다. 3회를 마친 뒤의 6개월에 한 번은 효과가 6개월 만에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라, 그사이에도 진행되는 자연 노화에 맞춰 상태를 지키는 보수 간격입니다.
리프팅과 같은 날 묶는다면 순서는 리프팅이 먼저이고, 열이 가라앉은 뒤 이어서 넣습니다. 장비 열이 넣은 소재를 변성시킬 수 있어서인데, 볼뉴머는 피부가 안정적이면 같은 날 이어서 받기도 하고, 써마지 같은 강한 고주파는 앞뒤로 2~4주 간격을 두는 편입니다. 리투오를 먼저 받았다면 고주파 리프팅까지 2~3주를 둡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진단 결과를 보고 함께 정합니다.
시작 전 확인도 있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수유 중에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켈로이드 체질(상처가 부풀어 오르며 아무는 체질), 시술 부위의 활동성 염증, 멍과 주사 자국이 오래갈 수 있는 아스피린·항응고제 복용, 최근 받은 필러·스킨부스터는 상담에서 미리 알려주세요. 시기와 방식을 조정합니다. 시술 전에는 3D 메타뷰 측정으로 지금 고민이 구조의 문제인지 볼륨의 문제인지부터 가립니다. 세 번을 짧은 간격으로 오가는 일정이라 다니기 편한 위치인지도 보게 되는데, 페슈의원은 강남역 4번 출구 앞에 있습니다.
▲ 시술 전 3D 메타뷰로 피부 상태를 측정해 기록합니다
신호도 자극도 세포가 붙어 있는 세포외기질(세포 사이를 채우는 그물·ECM) 위에서 일어납니다. 받아 온 시술에도 피부가 받쳐 주는 힘이 아쉬웠다면, 구조부터 성겨진 것은 아닌지 측정값을 보고 함께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필러처럼 볼륨이 차오르나요? A: 아닙니다. 넣는 순간 부피를 만드는 시술이 아니라, 성겨진 세포외기질(세포 사이를 채우는 그물·ECM)을 보충해 피부결·잔주름·속탄력을 다루는 시술입니다. 주된 고민이 꺼진 볼륨이라면 리투오보다 채움 계열 시술이 먼저 검토됩니다.
Q2. 살아 있는 세포나 줄기세포가 들어 있나요? A: 없습니다. 리투오는 기증 진피에서 세포를 모두 걷어내고 세포외기질만 남긴 무세포 소재입니다. 입자 안에서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는 제품에 든 것이 아니라 내 진피에 원래 살고 있는 섬유아세포입니다.
Q3. 리쥬란이나 쥬베룩을 받아 왔는데, 리투오로 바꿔야 하나요? A: 대체 관계가 아닙니다. 리쥬란·쥬베룩이 재생 신호와 콜라겐 자극을 넣는 쪽이라면, 리투오는 그 신호와 자극이 일할 구조(세포외기질)를 채우는 쪽이라 역할이 다릅니다. 받아 온 시술을 이어갈지, 더할지는 지금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진단에서 함께 정합니다.
Q4. 시술받은 티가 나나요? 세안·화장은 언제부터 되나요? A: 손주사 기준으로 봉긋한 엠보와 붉은 기가 2~3일 정도 보일 수 있고, 전동 주입기는 1~2일이면 가라앉는 편입니다. 물세안은 3~4시간 뒤부터, 클렌징과 화장은 다음 날부터 가능합니다.
Q5. 한 번만 받아도 좋아지나요? A: 한 번으로도 정돈되는 느낌은 있지만, 세포가 입자에 붙고 들어가 콜라겐을 만드는 변화는 회차를 거듭하며 쌓입니다. 그래서 보통 3~4주 간격으로 세 번에 나누어 받고, 이후에는 6개월에 한 번 보수 시술로 상태를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