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슈의원 블로그

프락셀 레이저 — 여드름 흉터·모공·회복, 로터스 어븀 기준 정리

흔히 프락셀이라 부르는 프락셔널 레이저 — 패인 여드름 흉터·넓은 모공을 2940nm 어븀으로 다루는 로터스 어븀의 원리·회복·회차 기준

프락셀 레이저 — 여드름 흉터·모공·회복, 로터스 어븀 기준 정리
흔히 프락셀이라 부르는 프락셔널 레이저는 피부를 미세한 점으로 나눠 정상 피부를 남기고 회복을 돕습니다. 로터스 어븀은 어븀야그(Er:YAG) 2940nm 프락셔널 박피로, 패인 여드름 흉터·모공·거친 피부결을 얕게 깎아 콜라겐 재생을 유도합니다. 토닝과 달리 색소가 아닌 꺼진 조직을 다루며, 흉터를 완전히 없애기보다 깊이·경계를 완만하게 만드는 방향입니다.

여드름이 가라앉은 뒤 남은 패인 자국이 화장으로 잘 가려지지 않고 토닝을 받아도 그대로라면, 흔히 '프락셀'이라 부르는 프락셔널 레이저를 알아보게 됩니다. 프락셀은 원래 특정 장비 이름이지만 지금은 프락셔널 레이저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굳었고, 로터스 어븀도 그중 하나입니다. 패인 흉터에 왜 토닝이 안 듣는지, 로터스 어븀은 무엇을 어떻게 다루는지 순서대로 짚습니다.

레이저옵텍 로터스3(LOTUS III) 2940nm 어븀야그 프락셔널 레이저 본체 — 터치스크린과 관절형 암, 핸드피스를 갖춘 전체 장비 모습 ▲ 로터스3(LOTUS III·레이저옵텍) — 2940nm 어븀야그 프락셔널 박피 레이저 본체


로터스 어븀은 어떤 흉터에 받나요 — 색소가 아니라 패인 조직

로터스 어븀이 다루는 고민은 색소가 아니라 피부 표면의 '패인 조직'입니다.

토닝은 색소를 다루는 시술이라 갈색 자국은 옅게 만들 수 있지만, 표면이 꺼진 패인 흉터는 색소가 아니라 조직이 모자란 문제라 잘 채워지지 않습니다. 패인 여드름 흉터는 염증이 아물 때 콜라겐이 제자리로 고르게 채워지지 못하고, 흉터 바닥을 밧줄처럼 아래로 잡아당기는 단단한 섬유 조직(섬유화 밴드)이 생기면서 꺼져 보이는 것입니다(①).

로터스 어븀(레이저옵텍 로터스3)은 이 꺼진 표면을 정리하는 시술입니다. 손상된 바깥층(표피)을 얇게 걷어내고 그 아래 진피에서 신생 콜라겐이 차올라 바닥을 채우도록 유도해 패인 깊이를 완만하게 만듭니다(②). 그래서 대상도 패인 여드름 흉터뿐 아니라 수술·상처 흉터, 넓어진 모공, 깊은 주름, 거친 피부결까지 넓은데, 이렇게 표면 전체를 다시 매끄럽게 정돈하는 것을 리서페이싱(resurfacing)이라고 합니다.

섬유화 밴드가 흉터 바닥을 당겨 꺼진 모습(왼쪽)과 신생 콜라겐이 바닥을 채워 표면이 완만해진 모습(오른쪽)을 비교한 피부 단면 도해 ▲ 시술 전(왼쪽): 섬유화 밴드가 흉터 바닥을 당겨 꺼짐 → 시술 후(오른쪽): 신생 콜라겐이 바닥을 채워 완만해진 리서페이싱

반대로 여드름이 남긴 갈색 색소 자국이나 흐릿한 색소가 고민이라면 방향이 다릅니다. 이런 색소성 자국은 피코슈어 토닝처럼 색소를 다루는 시술이 맞아, 내 고민이 색소인지 패인 조직인지부터 토닝 종류와 차이에서 먼저 가늠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박피와 프락셔널이 뭔가요 — 표면을 깎고 점으로 나눠

로터스 어븀을 이해하는 두 열쇠는 '박피'와 '프락셔널'입니다.

박피(Ablation)는 피부 표면을 아주 얕게 걷어낸다는 뜻입니다. 앞서 본 바깥층 표피(Epidermis)와 그 아래 진피(Dermis) 중, 어븀 2940nm 빛은 표피의 수분에 잘 흡수돼 표적 조직의 수분을 순간적으로 증발시켜 낡고 손상된 표면 조직을 아주 얇게 정리합니다. 표면 전체를 밀어내는 게 아니라, 빛이 닿는 지점만 정교하게 다듬는 방식입니다. 레이저 리서페이싱을 설명한 한 피부과 자료도 이 방식이 손상된 피부를 "layer-by-layer"(층층이) 걷어내 "the growth of new, smoother and more evenly toned, tightened skin"(더 매끄럽고 고른 새 피부의 성장)을 이끈다고 정리합니다 (1).

프락셔널(Fractional)은 이 빛을 얼굴 전체에 한꺼번에 쏘지 않고, 수천 개의 가는 빔으로 나눠 점(Dot) 형태로 촘촘히 찍는 방식입니다(②). 이렇게 찍힌 점 하나하나가 진피까지 닿는 미세한 자극을 만드는데(③), 두 가지가 좋아집니다. 하나는 콜라겐 재생입니다. 피부가 이 자극을 아물리는 과정에서 새 콜라겐을 만들어 꺼진 바닥을 안에서부터 채워 올립니다. 다른 하나는 빠른 회복입니다. 점과 점 사이에 손대지 않은 정상 피부가 남아 상처가 아무는 '재생 기지' 역할을 해(①), 얼굴 전체를 한꺼번에 깎던 예전 방식보다 회복이 빠르고 안전해졌습니다.

어븀 빔을 수천 개 마이크로빔으로 나눠 점으로 조사하고, 점 사이 정상 조직이 재생 기지로 남는 프락셔널 도해 ▲ 점으로 나눠 찍는 프락셔널 — 점 사이 정상 조직이 빠른 회복을 돕는 재생 기지


왜 어븀(2940nm)인가요 — 물에 흡수되는 빛

같은 박피 레이저라도 어븀야그를 쓰는 이유는, 2940nm 파장이 물에 흡수되는 성질이 특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피부 조직은 대부분 수분이라, 어븀 빛은 이 수분에 아주 잘 흡수돼 표적으로 삼은 얇은 표면층에서 곧바로 조직을 기화시키고(①), 그 아래 진피로는 깊이 번지지 않습니다(③). 덕분에 목표한 표면 조직만 정확히 정리되고(②) 주변에 남는 불필요한 열이 적은데, 열이 옆으로 덜 번지는 만큼 회복과 붉은기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다만 실제 붉은기와 회복 기간은 시술 강도·흉터 깊이·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특성은 CO2 레이저와 자주 비교됩니다. 전면 박피로 어븀과 CO2를 직접 비교한 한 연구는 시술 뒤 붉은기가 "lasting an average of 4.5 weeks after single-pass CO2 laser treatment and 3.6 weeks after long-pulsed Er:YAG laser treatment"(CO2 평균 4.5주, 어븀 3.6주)로 어븀 쪽이 짧았다고 보고했습니다 (2). 이는 얼굴 전체를 깎는 전면 박피 수치라, 점으로 나눠 찍는 프락셔널 방식은 정상 조직이 사이사이 남아 회복이 이보다 짧은 편입니다. 어븀이 CO2보다 나은 것은 아니고, 회복과 열의 성질이 다를 뿐입니다.

어븀 2940nm 빛이 표피 수분에 흡수되어 흉터 표면만 얕게 기화되고 열이 깊이 번지지 않는 피부 단면 도해 ▲ 2940nm 어븀은 수분에 흡수되어 표면만 얕게 깎고 열이 깊이 번지지 않음


아픈가요·회복은 얼마나 걸리나요 — 마취·냉각과 미세 딱지

표면을 깎는 시술이라 자극이 있는 편이지만 통증은 단계적으로 조절합니다. 시술 전 마취크림과 시술 중 냉각이 기본이고, 더 예민하거나 넓은 부위엔 코로 들이마시는 비수면 가스마취(에어녹스)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부위·강도를 보고 상담에서 정합니다.

회복은 시간 순서로 보면 그림이 잡힙니다. 시술 직후 3~7일은 붉고 화끈한 급성 붉은기가 뚜렷하고(①), 깎인 점 자리마다 아주 얇은 미세 딱지(가피)가 앉아 대개 3~7일이면 세안·스킨케어 중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②). 딱지가 떨어진 뒤에도 옅은 잔여 붉은기가 2주에서 길게는 1~2개월 남아 서서히 가라앉는데(③), 어븀은 CO2보다 주변 열 손상이 적어 이 붉은기가 비교적 빨리 빠지는 편입니다. 이후 새 피부가 올라오며 피부결이 정돈됩니다(④).

딱지는 억지로 떼면 자국이 남을 수 있어, 긁거나 벗기지 말고 그대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세안은 시술 다음날부터 미온수로 가볍게, 메이크업은 딱지가 자리 잡는 3~5일 차부터 권합니다. 회복 속도는 시술 강도·흉터 깊이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시술 직후 붉음, 미세 딱지, 딱지 탈락 후 잔여 붉은기, 새 피부의 4단계로 이어지는 로터스 어븀 회복 시간 흐름 도해 ▲ 시술 직후 붉음 → 미세 딱지 → 딱지 탈락 후 잔여 붉은기 진정 → 새 피부로 이어지는 흐름


몇 번 받아야 하나요·언제 효과가 보이나요 — 콜라겐이 차오르는 시간

패인 흉터는 한 번에 평평해지기보다 회차를 거듭하며 조금씩 얕아지는 시술입니다. 표면을 깎는 즉시 매끄러워지는 부분도 있지만, 꺼진 바닥을 채우는 콜라겐은 시간을 두고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여드름 흉터에 어븀 프락셔널 레이저를 적용한 한 임상 연구는 이 방식을 "both effective and safe treatment for atrophic acne scars"(패인 여드름 흉터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라고 정리하며, 완만하게 굴곡진 흉터와 얕은 각진 흉터가 좁고 깊게 파인 흉터보다 더 크게 개선됐다고 보고했습니다 (3). 흉터 모양·깊이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4주 간격 4회로 진행됐는데, 실제로도 눈에 띄는 개선을 기대하려면 보통 3~5회 이상을 콜라겐 재생 주기에 맞춰 4~6주 간격으로 진행합니다. 간격이 너무 짧으면 붉은기가 가라앉기 전에 자극이 누적돼 색소침착이 올 수 있어 이 간격을 지킵니다. 피부결이 매끄러워지는 것은 3~4주 차부터 체감되고, 흉터를 채우는 콜라겐 리모델링은 전체 회차를 마친 뒤 3~6개월에 정점에 이릅니다. 필요한 횟수는 흉터 깊이·유형에 따라 조정합니다.


받기 전 확인할 것 — 흉터 유형과 시술 전후 관리

받기 전에는 몇 가지를 짚어 두면 좋습니다.

먼저 피부 상태입니다. 최근 강한 자외선을 쬐었거나 태닝을 한 직후라면 색소가 가라앉은 뒤로 시기를 조정하는 편이 안전하고, 염증성 여드름이 올라오는 중이라면 먼저 가라앉힌 뒤 흉터를 다루는 순서가 자연스럽습니다. 빛에 민감해지는 약을 복용 중이거나 최근 다른 색소·박피 시술을 받았다면 상담에서 미리 알려 주시면 시기·강도 결정에 참고가 됩니다. 또 과거 상처가 붉고 두껍게 부풀어 오르는 비후성 흉터·켈로이드 경향이 있다면 상담 시 꼭 알려 주세요. 박피 레이저는 흉터 재생 반응이 중요해, 이 경우 레이저 강도를 낮추거나 고주파·콜라겐 주사 같은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는 편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흉터를 다루는 방법이 로터스 어븀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흉터 모양·깊이와 함께 있는 고민에 따라 잘 맞는 접근이 달라,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진단으로 확인한 뒤 정합니다.

주된 고민 자주 고려되는 접근
얕고 넓게 패인 흉터·거친 피부결 로터스 어븀 (표면 프락셔널 박피)
좁고 깊게 파인 흉터 미라젯 (음속으로 흉터 바닥의 섬유화 밴드를 절제)
모공·탄력 저하가 함께 있는 흉터 포텐자 (고주파 미세침) 병행 검토
색소 자국이 주된 고민 피코슈어·피코라이트블랙 등 색소 레이저

박피 시술은 회복과 딱지 관리가 이어져, 상태를 확인하러 오가기 편한 위치가 편리합니다. 페슈의원은 강남역 4번 출구 바로 앞이라 관리하러 들르는 부담이 적습니다.

광원을 바꿔 표면 흉터·모공과 색소를 나눠 보는 3D 피부 정밀 진단 화면 ▲ 광원을 바꿔 표면 흉터·모공과 색소를 나눠 보는 피부 정밀 진단 화면


출발점은 내 고민이 색소인지 꺼진 조직인지, 흉터가 얼마나 깊고 어떤 모양인지 먼저 확인하는 일입니다. 그에 따라 맞는 접근이 갈립니다.

FAQ

Q1. 시술 후 언제부터 세안·화장을 할 수 있나요? A: 세안은 시술 다음날부터 미온수로 가볍게, 화장은 미세 딱지가 자리 잡는 3~5일 차부터가 자연스럽습니다. 그 전에는 딱지를 자극하지 않는 관리가 먼저이고, 회복 속도는 시술 강도·흉터 깊이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Q2. 어븀 프락셀과 CO2 프락셀은 뭐가 다른가요? A: 둘 다 흔히 프락셀이라 부르는 프락셔널 레이저인데 파장이 다릅니다. 로터스 어븀(2940nm)은 물에 잘 흡수돼 열이 아래로 덜 번져 붉은기·회복이 짧은 편이고, CO2는 열이 조금 더 깊이 작용해 조이는 효과가 강한 대신 회복이 긴 경향이 있습니다. 우열이 아니라 성질이 다른 도구라, 흉터 상태에 맞춰 고릅니다.

Q3. 넓은 모공만 있어도 로터스가 도움이 되나요? A: 넓은 모공도 로터스 어븀의 대상입니다. 모공 주변 표면을 얕고 균일하게 다듬고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면 늘어진 모공 벽이 정돈되며 피부결이 매끄러워집니다. 다만 모공은 피지·탄력 등 여러 요인이 얽혀 있어 한 번보다 회차를 두고 관리하는 편이고, 개선 정도는 피부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Q4. 패인 흉터가 완전히 없어지나요? A: 완전히 사라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로터스 어븀은 꺼진 깊이를 얕게 만들어 눈에 덜 띄게 하는 시술에 가깝고, 좁고 깊게 파인 흉터일수록 표면 박피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흉터 모양·깊이에 따라 반응이 달라, 여러 방식을 조합하거나 회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Q5. 아직 여드름이 올라오는 중인데 받아도 되나요? A: 염증성 여드름이 활발하게 올라오는 시기라면 먼저 가라앉힌 뒤 흉터를 다루는 순서가 자연스럽습니다. 활발한 염증 위에 표면을 깎으면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서·시기는 피부 상태를 보고 상담에서 함께 정합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1. (1) 레이저 리서페이싱 피부과 자료
  2. (2) 어븀·CO2 레이저 붉은기 비교
  3. (3) 여드름 흉터 프락셔널 레이저 임상